프란치스코 교황이 바티칸 교황청 직원들에게 신년 인사를 하며 아기를 안고 있다. 사진=EPA
프란치스코 교황이 바티칸 교황청 직원들에게 신년 인사를 하며 아기를 안고 있다. 사진=EPA
신생아에게는 최소 6개월 이상 모유만 먹이고 2세 전까지는 설탕을 먹이지 말라는 미국 정부의 권고가 나왔다.

ABC 뉴스는 미국 농무부와 보건복지부가 이러한 내용의 식생활 가이드라인을 처음으로 내놨다고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침에 따르면 6개월 미만 신생아에게는 모유만 줘야 하며, 모유를 구할 수 없다면 철분 강화 분유를 먹어야 한다.

생후 6개월 정도 뒤에는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음식을 먹여 면역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지침서는 "생후 첫해에 땅콩이 함유된 음식을 먹으면 땅콩 알레르기가 생길 위험이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2세 미만 아이에게는 설탕, 케이크, 아이스크림 등 설탕이 첨가된 음식을 줘서는 안 된다. 2세 이후라도 설탕 섭취량은 하루 칼로리의 10% 이하로 제한하라고 강조했다.

임신한 여성과 모유를 수유하는 여성이 1주일에 8∼12온스(220∼340g)의 해산물을 먹으면 아이의 두뇌 발달에 좋다.

술은 하루에 남성은 2잔, 여성은 1잔 이하로 마셔야 한다고 조언했다.

당초 전문가들은 남성의 음주량을 하루 1잔(맥주 12온스 한 캔, 와인 5온스 한 잔)으로 제한할 것을 제안했지만, 정부는 지나친 제한은 사회적·문화적으로 받아들여지기 어렵다며 2잔으로 조정했다.

이어 포화 지방과 나트륨 대신 과일과 야채를, 탄산음료 대신 탄산수를, 시리얼 대신 곡물을 먹도록 권했다. 소다, 설탕 함유 음료, 디저트, 과자, 사탕, 달콤한 커피와 차 등은 가급적 먹지 않는 것이 좋다는 설명이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