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아이들·위기에 빠진 지구

▲ 문밖의 사람들 = 김성희·김수박 지음.
스마트폰을 만드는 대기업의 하청 공장에서 파견 노동으로 일하다가 시력을 잃은 청년 노동자의 이야기를 그린 르포 만화책이다.

이 공장에서는 2016년 1월부터 4명의 피해자가 생겼다.

메탄올 실명 산업재해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고 열 달 뒤 또 다른 피해자 2명이 드러났다.

이들은 왜 실명했는지조차 알지 못하고 혼자서 현실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책은 노동자 건강권 운동을 하는 시민단체 활동가와 피해자의 이야기를 교차로 그리며 기업과 국가를 상대로 책임을 묻는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주관 '2020년 다양성만화제작지원사업' 선정작이다.

보리. 228쪽. 1만5천원.
[신간] 문밖의 사람들·가난의 문법

▲ 가난의 문법 = 소준철 지음.
도시사회학 연구자인 저자는 재활용품을 수입하는 여성 도시 노인의 생애사적 특징과 재활용품 수집이라는 일을 통해 가난을 들여다본다.

현장 조사에서 만난 여러 노인을 합해 만들어낸 가상의 인물 '윤영자'는 개인적, 사회적 사건·사고를 맞닥뜨린 결과 가난을 겪고 있다.

윤영자는 개인적으로는 결혼, 3남 3녀 출산, 그들의 대학 진학, 그들의 결혼, 자식들의 퇴직 및 사업 실패와 금전 요구, 남편의 퇴직, 남편의 질병과 같은 사건·사고를 겪었다.

사회적으로는 외환위기, 북아현동 재개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의 경로를 거쳤다.

윤영자는 한때 아현동에 단독주택을 구입할 정도의 부를 축적했지만, 이런 사건·사고를 겪으며 자산을 잃고 지금은 20만원 남짓 하는 연금과 폐지를 주워 판 돈, 노인일자리사업으로 벌어들이는 돈을 합쳐 50만원 정도로 한 달을 살아가고 있다.

저자는 윤영자의 가난은 그녀의 개인적인 선택에 따른 것이라기보다 국가와 사회와 시대의 변화 과정에 휘말린 결과라며 가난의 구조를 해부한다.

푸른숲. 304쪽. 1만6천원.
[신간] 문밖의 사람들·가난의 문법

▲ 외로운 아이들 = 백선혜 지음.
2017년 발표된 논문에 국내 중학교 1학년∼고등학교 3학년 대상 연구에서 24%가 자해를 한 적이 있다고 보고된 바 있다.

저자는 현재 학교 현장에 '자해 놀이', '손목 자해'라는 이름으로 자해가 전염병처럼 번지고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자해하는 아이들을 깊이 이해하며 그들을 보듬고 함께할 수 있도록 조언한다.

저자가 자해 청소년 5명을 상담한 사례를 토대로 자해가 무엇인지, 자해가 어떻게 일어나는지, 자해 경험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성찰한다.

자해는 아이들 스스로가 이겨내야 하므로 놀라거나 야단치기보다는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곁에서 함께해주며 격려해주는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푸른나무. 264쪽. 1만6천원.
[신간] 문밖의 사람들·가난의 문법

▲ 위기에 빠진 지구 = 로랑스 투비아나·클로드 앙리 지음. 한경희 옮김.
지구 환경 문제를 자연자본과의 관계 속에서 살펴본 책이다.

두 저자는 바다와 육지, 세계 각국이 처한 심각한 기후 위기와 환경 문제들을 조목조목 짚어가면서 전 지구적인 시각으로 문제의 원인을 진단하고 처방전을 제시한다.

저자인 로랑스 투비아나는 2015년 파리기후회의 프랑스 외무장관 특별대표와 기후협상 프랑스 대사로 활약했고 현재 유럽기후재단 대표로 활동하고 있으며 클로드 앙리는 물리학자에서 경제학자로 전향한 이후 파리정치대학과 컬럼비아 대학의 지속가능발전학 교수다.

여문책. 456쪽. 2만5천원.
[신간] 문밖의 사람들·가난의 문법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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