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축구장 3천여 개 면적 열차 방역

'개통 4주년' 수서고속철 이용객 8천200만 명 돌파
수서고속철(SRT)이 개통 4년 만에 이용객 8천200만 명을 돌파했다.

SRT 운영사 SR은 지난 2016년 12월 9일 개통 이후 총 8천247만 명(11월 30일 기준)이 SRT를 이용했다고 8일 밝혔다.

노선별로는 경부선 6천88만 명, 호남선 2천159만 명으로 집계됐다.

가장 이용객이 많은 구간은 수서∼부산으로 1천128만 명이 SRT를 이용했다.

이어 수서∼동대구(951만 명), 수서∼광주송정(634만 명) 등 주로 장거리 고객이 많았다.

SRT 일평균 이용객은 2017년 5만3천334명, 2018년 6만167명, 지난해 6만5천667명으로 매년 증가하다가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일평균 4만7천949명으로 줄었다.

SR 회원으로 등록한 이용객은 지난달 말 현재 590만 명에 달한다.

기존 고속철도보다 10% 저렴한 운임에 따른 고객 교통비 절감 효과는 지난 4년간 총 4천16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SR은 경로할인(주중 30%), 장애인할인(30∼50%), 국가유공자할인(50%, 6회 무임), 어린이할인(50%, 6세 이상 13세 미만) 등 다양한 혜택을 주고 있다.

또 군장병할인(5%), 임산부할인(30%, 동반인 포함), 다자녀가족할인(성인 30%), 기초생활할인(30%), 청소년할인(10%) 등 다양한 공공할인 정책을 통해 지금까지 996억 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고 SR은 설명했다.

SRT는 또 세계 최고 수준인 99.97%의 정시율을 달성하고 사고율 '제로(0)'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개통 4주년' 수서고속철 이용객 8천200만 명 돌파
올해는 안전보건 분야 국제인증제도인 '안전보건경영시스템 ISO45001' 인증과 글로벌스탠더드 경영대상 '안전경영 대상'을 받았다.

또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관리에도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SRT 열차 방역 규모는 일평균 1천여 량으로 올해 2월부터 지금까지 3만3천 편성(33만 량)에 대해 방역을 실시했다.

누적 방역면적만 1천924여 만㎡로 축구장 3천여 개에 달한다.

이런 노력으로 코로나19 발생 이후 역·열차 내 감염사례는 한 건도 없었다고 SR은 설명했다.

SR은 이달 9일 개통 4주년을 맞아 수서·동탄·지제역과 SRT 열차에서 이용객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친환경비누, 마스크 등을 나눠주는 고객 감사 행사를 펼친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온라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권태명 SR 대표이사는 "SRT가 안전한 국민의 고속열차로 자리 잡은 것은 고객의 격려와 협조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편의를 높이고, 고객 안전과 공공성을 강화해 국민의 철도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