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영하 6도까지 떨어져
바람까지 불어 체감온도 '뚝'

쉬는 시간마다 시험장 환기
수험생들 체온 관리 유의해야
올해 ‘수능 한파’는 더욱 매서울 전망이다. 기상청은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3일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바람까지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을 것이란 분석이다.

영하권 날씨에 코로나 환기까지…얇은 옷 겹겹이 입고 가세요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수능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6도~영상 4도로 예상됐다. 평년(영하 6도~영상 4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과거 수능 때보다는 확연히 추운 날씨다. 코로나19 여파로 수능일이 예년보다 한 달 가까이 늦어졌기 때문이다.

이날 내륙을 중심으로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이 영하권에 머무를 전망이다. 낮 최고기온은 3~12도로 관측됐다. 아침 최저기온과 낮 최저기온 모두 전날(2일)보다 낮다. 2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5.1도~영상 6.5도, 낮 최고기온은 4~13도를 기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날 바도 약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1~3도가량 더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험생은 체온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수능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진 때는 총 다섯 번이었다. 지난해(11월 14일)에는 서울(영하 2.5도)을 비롯한 중부지방 5개 도시가 영하의 아침 기온을 기록했다. 2017년(11월 23일)에는 춘천(영하 6.8도) 등 8개 도시의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졌다. 2010, 2014, 2016년에도 영하권 날씨에서 수능이 치러졌다.

올해는 얇은 옷을 겹겹이 입는 게 좋다는 조언도 나왔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수능날 시험장을 주기적으로 환기하는 점을 감안해서다. 기상청 관계자는 “환기 과정에서 찬 공기가 들어와 내부 기온이 급변할 가능성이 있다”며 “얇은 옷을 껴입어 적정 체온을 유지하는 게 좋다”고 했다.

기상청은 이날 기온은 쌀쌀하지만 전반적으로 구름 없이 맑은 날씨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호남과 제주에만 가끔 구름이 많겠다. 미세먼지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대기 확산이 원활해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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