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가 '2020 관광혁신 어워드(Tourism Innovation Awards)'를 수상했다. 공사는 2일 "지난달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제1회 관광혁신서밋에서 디지털 캠페인 관광혁신 어워드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 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관광 분야에서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과 기술을 적용한 기관과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올해 처음 제정됐다.
국악과 현대음악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한국관광공사 한국 홍보영상 ‘한국의 리듬을 느껴보세요(Feel the rhythm of Korea)’. 한국관광공사는 6개월 만에 조회 수 4억 회를 기록한 이 영상으로 디지털 캠페인 부문 '2020 관광혁신 어워드'를 수상했다. / 한국관광공사 제공
국악과 현대음악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한국관광공사 한국 홍보영상 ‘한국의 리듬을 느껴보세요(Feel the rhythm of Korea)’. 한국관광공사는 6개월 만에 조회 수 4억 회를 기록한 이 영상으로 디지털 캠페인 부문 '2020 관광혁신 어워드'를 수상했다. / 한국관광공사 제공
관광혁신서밋은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세비야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행사로 열렸다. 세계관광기구(UNWTO)와 세계여행위원회(WTTC), 태평양지역관광협회(PATA) 등이 후원한 행사에는 16개국 1263명이 직접 현장을 찾았다. 46개국 3891명은 온라인을 통해 행사에 참여했다. 개막식과 폐막식에는 레터시아 왕비와 페드로 산체스 총리가 각각 참여했다.

한국관광공사는 한국 홍보영상 '한국의 리듬을 느껴보세요(Feel the rhythm of Korea)'가 혁신적인 바이럴 마케팅 사례로 평가받으며 디지털 캠페인 부문 최우수 기관에 선정됐다. 국악밴드 '이날치밴드'와 현대무용단체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가 출연한 영상은 6개월도 안 돼 조회 수 4억 회를 기록했다. 서울과 부산, 전주 등 주요 도시의 관광명소를 배경으로 한 영상은 판소리 스타일의 음악과 자유분방한 춤사위로 단숨에 해외 팬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관광혁신 어워드는 고객경험, 인공지능 및 데이터 분석, 디지털 캠페인, 지속가능한 관광 프로젝트,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등 5개 부문에 걸쳐 수상기관(기업)이 선정됐다. 스페인 호텔그룹 이베로스타는 고객이 직접 객실을 개인화하고 3차원(3D) 호텔 지도에서 예약까지 가능한 서비스로 고객경험 부문 수상기업에 뽑혔다. 인공지능 및 데이터 분석 부문은 슬로베니아 관광기업 알투르, 지속가능한 관광 프레젝트 부문은 바르셀로나관광청,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부문은 네덜란드 출신 여행서비스 회사 아워맵이 각각 선정됐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