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진 서울 세종로사거리에서 두꺼운 패딩을 입은 시민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진 서울 세종로사거리에서 두꺼운 패딩을 입은 시민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수능 예비소집일인 2일과 수능 당일인 3일, 영하권에 바람까지 부는 추운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2~3일 아침 기온이 영하 6도에서 영상 4도의 분포를 보이겠다고 1일 예보했다.

올해 수능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한 차례 연기되면서 예년에 비해 다소 늦게 치러지지만 '수능 한파'는 여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수능 당일과 전날 약한 바람까지 불면서 체감온도가 1~3도 더 낮겠으니 수험생은 체온유지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틀간 내륙에서는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곳이 많다는 설명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낮 기온도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5도 내외, 그 밖의 지역은 10도 이하의 분포를 보이는 곳이 많아 쌀쌀하겠다.

2일 아침 최저기온은 -6~6도, 낮 최고기온은 4~14도의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3일 아침 최저기온은 -6~4도, 낮 최고기온은 3~12도로 예보됐다.

2일에는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겠으나, 남부지방은 낮부터 대체로 맑고, 3일에는 서울·경기도와 강원도, 경상도는 대체로 맑겠으나, 충청도와 전라도, 제주도는 가끔 구름이 많겠다.

특히 2일 아침부터 낮 사이 강원 산지와 제주도 산지에는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는 곳이 있고, 제주도 동부와 전남 동부 남해안에는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도 있다.

2일 오후부터 3일까지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바람이 35∼50㎞/h(10∼14㎧)로 강하게 불고, 물결도 2.0∼3.0m로 높게 일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2일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수준으로 예상된다. 다만 충북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보됐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