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민단체 "부전∼마산 복선전철 안전대책 마련해야"
부산NGO시민연합은 6일 성명을 내고 "부산∼마산 철도 공사 사상구간 피난구 붕괴 사고와 관련해 인근지역 안정성과 초연약지반에 철도 건설이 타당한지에 대해 철도시설공단과 부산시는 시민에게 상세하게 알려야 한다"고 밝혔다.

시민연합은 "시공 중에 발생한 기존 붕괴지에 철도 시설물을 시공해도 철도 운행 시 안전에 문제가 없는지 부산시는 확인해 안전에 대한 보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 단체는 "부전∼마산 철도건설 지연으로 인한 공사비 상승이 철도 요금과 관계없는지 관계기관은 명확히 답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내년 2월 개통 예정이던 부전∼마산 복선전철은 올해 3월 2공구 낙동 1터널 공사 현장에서 피난구 터널 붕괴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해 개통이 연기됐다.

한국지반공학회가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사고 8개월이 지났지만, 아직 사고 원인이나 책임소재 등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개통 연기에 따른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지만 관련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되지 못한다는 지적도 받는다.

부전∼마산 복선전철 사업은 부산 부전과 경남 창원 마산까지 이동 시간을 단축해주는 영남권 광역교통망 구축 핵심 사업이다.

민자 투자사업으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여러 건설사가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한 스마트레일이 시행을 맡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