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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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여행의 가장 '큰 손'은 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인포그래픽스 '2019년 국내 여행, 누가 얼마나 여행했을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여행을 가장 많이 한 연령대는 1인당 평균 8.9회를 기록한 30대였다.

이어 40대 8.5회, 20대 8.3회, 50대 8.2회, 60대 6.6회, 15∼19세 5.6회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70대 이상은 4.8회로 가장 적었다.

1인당 평균 여행 지출액 역시 30대가 118만9000원으로 가장 많았다. 20대(111만9000원), 40대(106만2000원), 50대(110만4000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가장 지출액이 낮은 70대는 1인당 53만5000원에 그쳤다.

연령대별 1인 가구의 국내 여행 횟수를 보면 30대 1인 가구가 1인당 8.9회씩 다녀와 가장 많았다. 이들은 국내 여행에 1인당 126만7000원을 사용했다.

세대별로 따져봤을 때는 30대 후반부터 50대 초반까지 걸쳐 있는 'X세대'(1965∼1983년생)가 여행을 가장 많이 다닌 것으로 파악된다. X세대는 지난해 1인당 평균 8.6회의 국내 여행을 다녀왔고, 여행비로 한 사람당 110만원씩 썼다.

이어 '밀레니얼 세대'(1984∼2000년생)가 7.8회에 걸쳐 103만7000원을 썼고, '베이비부머 세대'(1955∼1964년)는 7.5회에 걸쳐 97만3000원을 사용했다. 1954년생 이상을 가리키는 '시니어 세대'는 5.2회에 걸쳐 59만1000원을 사용하는 데 그쳤다.

가구원 수에 따른 여행 횟수를 보면 3인 이상 가구는 1인당 평균 8.0회, 2인 가구는 7.0회, 1인 가구는 6.8회였다. 가구원 수가 많을수록 국내 여행도 더 많이 떠났다는 것이다.

1인 평균 여행지출액 역시 3인 이상 가구가 101만6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1인 가구가 94만2000원으로 두 번째를 차지했다. 2인 가구는 89만3000원이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