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핼러윈데이에 '블루문'이 뜬다. 국립과천과학관은 이날 밤 8시, 19년 만에 핼러윈과 동시에 찾아온 블루문(blue moon)을 온라인으로 관측하며 해설 중계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31일 핼러윈데이에 '블루문'이 뜬다. 국립과천과학관은 이날 밤 8시, 19년 만에 핼러윈과 동시에 찾아온 블루문(blue moon)을 온라인으로 관측하며 해설 중계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올해 핼러윈데이에는 '블루문'이 함께 찾아온다.

국립과천과학관은 오는 31일 밤 8시, 19년 만에 핼러윈과 동시에 찾아온 블루문(blue moon)을 온라인으로 관측하며 해설·중계한다고 30일 밝혔다.

과천과학관은 "천체관측소의 망원경에 연결한 카메라로 보름달을 실시간 관측하고, 핼러윈 캐릭터 분장을 한 출연자들이 블루문과 핼러윈의 의미와 기원 등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우리나라 달탐사 현황과 계획, 세계 각국의 달탐사 현황에 관한 전문가 인터뷰 영상도 방송한다는 계획이다.

과천과학관에 따르면 보름달은 한 계절에 보통 세 번 뜨지만, 간혹 네 번 뜰 때가 있고, 이때 세 번째 뜨는 보름달이 블루문이다.

블루문은 평균적으로 2년 8개월마다 발생하며, 핼러윈에 블루문이 관측되는 것은 19년마다 일어난다. 다음 핼러윈에 블루문이 뜨는 날은 2039년 10월31일이다.

블루문의 어원은 한 달에 한 번 보름달이 떠야 하는데 추가로 떠서 'belewe moon'(배신자들)으로 불리던 것이 'blue moon'으로 바뀐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동양에서는 보름달이 풍요를 상징하지만, 보름달을 불길한 징조로 여기는 서양의 시각이 더해지면서 암울한 색인 파란색과 달이 조합돼 블루문으로 불리게 됐다.

다만 달 자체가 푸른색을 띠는 것은 아니다. 산불이나 화산 폭발로 발생한 먼지에 의해 빛이 산란하면 푸르게 보이기도 한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