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마른 10월…서울서 30년 만에 처음으로 하루도 비 안 와
기상청은 이달 서울 강수량은 0.0㎜, 강수일수는 0일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10월 서울 강수량이 0㎜인 해는 1990년 이후 30년 만에 처음이다.
주요 도시 10월 강수량은 제주를 제외하면 전부 평년보다 훨씬 적었다.
춘천의 이달 강수량은 0.1㎜로 평년의 44.3㎜에 크게 못 미쳤고, 강릉 0.6㎜(평년 110.4㎜), 인천 1.9㎜(53.4㎜), 대전 3.2㎜(47.4㎜), 전주 4.2㎜(53.5㎜) 등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서울, 춘천, 강릉, 인천은 올해가 역대 10월 강수량이 가장 적은 해로 기록됐다.
11월 첫날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오랜만에 단비가 내릴 예정이다.
기상청은 일요일인 다음 달 1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아침에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부터 비가 시작돼 오전 중 서울·경기도와 강원 영서, 충남 서해안, 오후에는 강원 영동, 충남 내륙과 충북, 전라도로 확대되겠다고 예보했다.
이에 따라 서울은 지난 9월 30일 이후 32일 만에 0.1㎜ 이상의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비는 같은 날 저녁 서울·경기 북부부터 차차 그치겠지만, 충청도와 전라도는 다음날 오전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