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스마트시티·자율주행 등 ITS를 통한 도시문제 해법 제시

강원 강릉시가 '교통올림픽'으로 불리는 지능형교통체계(ITS·Intelligent Transport Systems) 세계총회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강릉시 2026년 '교통올림픽' ITS 총회 유치 활동 본격화
강릉시는 29일 오후 서울 팔래스강남호텔에서 열린 '강릉 ITS 세계총회 유치를 위한 국제 웨비나'에 참석해 투표권을 가진 아시아·태평양 ITS 이사들을 상대로 유치 활동을 벌였다.

웨비나는 웹(web)과 세미나(seminar)의 합성어로 인터넷상에서 열리는 회의를 지칭한다.

'교통올림픽'으로 불리는 ITS 세계총회는 1994년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해 매년 아시아, 미주, 유럽을 순회하며 개최되는 지능형 교통 시스템 분야의 세계 최대 전시회이자 학술대회다.

한국은 1998년 제5회 서울 ITS 세계총회와 2010년 제17회 부산 ITS 세계총회(2010년)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2026년 ITS 총회는 대만이 수도 타이베이를 유치 후보지로 신청하면서 강릉과 타이베이 간 2파전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날 행사는 국토교통부, 강릉시, 한국 지능형교통체계협회 등 유치위원회와 국내 ITS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 워크숍으로 진행됐다.

강릉시 2026년 '교통올림픽' ITS 총회 유치 활동 본격화
김한근 강릉시장은 이날 직접 발표자로 나서 스마트시티와 자율주행 협력시스템(C-ITS) 등 ITS를 통한 도시문제 해법을 제시했다.

그는 세미나에 앞서 외신 기자회견을 하고 2018년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낸 경험과 우수한 관광자원, ITS 인프라 확충 의지 등을 피력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강릉시는 이날 세미나를 시작으로 내년 4월 호주 브리즈번 ITS 아태총회에 참석하는 등 ITS 총회 유치 활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내년 5월로 예정된 ITS 아태 사무국 현장 실사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하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