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탑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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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SPA 브랜드 '탑텐(TOP10)'의 모바일 앱 사용자 수(DAU)가 사상 처음으로 일본 대표 주자인 '유니클로'를 넘어섰다. 일본 불매운동이 본격화된 지 1년여만의 일이다.

일본 불매운동이 장기화되면서 유니클로의 앱 사용자가 줄어들고 있는 와중에, 이를 틈타 탑텐이 치고 올라오면서 SPA 브랜드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탑텐은 지난해 하반기 일본 불매 운동이 본격화될 즈음에 과거 유니클로 모델로 활동했던 배우 이나영을 브랜드 모델로 발탁하는 등, 유니클로를 대체하기 위한 공격적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탑텐 및 유니클로 앱 일 사용자 수 현황. '탑텐몰'의 일 사용자 수는 9월 17일 처음으로 유니클로를 넘어섰다. /그래프=아이지에이웍스

탑텐 및 유니클로 앱 일 사용자 수 현황. '탑텐몰'의 일 사용자 수는 9월 17일 처음으로 유니클로를 넘어섰다. /그래프=아이지에이웍스

27일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가 자사의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를 통해 분석한 결과, 9월 17일 탑텐의 DAU는 2만9399명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유니클로(2만8715명)를 넘었다고 밝혔다.

그동안 유니클로의 DAU는 탑텐에 비해 적게는 8배, 많게는 20배 가량 높았다. 하지만 일본 불매운동이 장기화되면서 유니클로의 DAU는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다 7월부터 두 브랜드의 DAU 간격이 좁혀지다, 9월 이후 탑텐이 유니클로를 앞서는 모습이 종종 포착되고 있는 것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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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텐은 10월 8일에 또 한차례 유니클로를 앞섰다. 이날 탑텐의 DAU는 7만3668명인 반면, 유니클로는 5만421명을 기록했다. 탑텐은 13, 14, 15일에도 유니클로의 DAU를 2만명 넘게 추월했다.

이에 대해 아이지에이웍스는 "6000명대 머물던 탑텐몰 앱 사용자 수가 10월부터 프로모션 효과로 사용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며 "장기화된 유니클로 불매운동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격차를 좁히지 못했던 탑텐몰의 사용자 수가 9월 들어 크게 늘면서, 유니클로와 엎치락뒤치락 하는 경쟁에 돌입한 듯하다"고 설명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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