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지정 조사 대상 포함했다 재논의…사행성·학대 등 검토 예정 소싸움을 둘러싸고 전통문화와 동물 학대라는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국가무형문화재 지정을 위한 조사 절차가 보류될 전망이다. 문화재청은 29일 "소싸움에 대한 기초 학술조사를 먼저 진행한 뒤 그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국가무형문화재 종목 지정 조사 추진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올해 소싸움이 무형유산으로서 가치가 있는지 조사할 예정이었다. 앞서 문화재청은 무형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무형문화재 신규 종목 지정을 위한 조사 대상에 소싸움을 포함했으나, 반대 목소리가 잇따르면서 계획을 다시 검토하게 됐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동물·환경단체를 중심으로 지정 조사 중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논란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논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무형문화재위원회 전통지식 분과 회의에서 문화재위원들은 소싸움에 대한 학술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위원들은 소싸움의 역사성과 전승 주체, 사행성, 동물 학대 등 문제 소지가 있을 수 있는 부분을 조사해 면밀히 따져야 한다고 봤다. 이들은 스페인의 투우, 태국의 닭싸움 등 유사한 사례를 각국에서 어떻게 보는지, 국제협약 기준에서 볼 때 문제가 될 부분은 없는지 등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다만, 이들은 세시풍속으로 전해지는 소싸움과 현재 상설적으로 운영하는 소싸움 경기를 동일시해서는 안 된다는 점도 밝혔다고 문화재청은 전했다. 회의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소싸움이 갖는 전통적 의미와 세시풍속으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은 해외 지한파 양성과 한국학 저변 확대를 위해 차세대 연구자를 초청하는 펠로십을 공모한다고 29일 밝혔다. 해외 대학에서 한국학과 관련이 있는 석·박사 과정에 재학 중인 외국인이 대상이다. 해외에서 초중고 및 대학 교육에 상응하는 교육 과정을 마친 재외국민도 지원할 수 있다. 펠로십 제공 기간은 오는 9월 1일부터 6개월간이다. 펠로십에 선정되면 왕복 항공료와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게스트하우스를 무료로 제공받고, 월 75만원의 연구비도 지원받는다. 연구 주제의 우수성과 연구 수행의 타당성 등을 평가해 선발하며 한국어 우수 능력자는 우대한다. 오는 4월 15일부터 5월 10일 사이에 신청받으며, 심의를 거쳐 6월 21일에 선발 여부를 개별 통보한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aks.ac.kr)를 참조하면 된다. /연합뉴스
에니어그램 활용해 인간관계 조언·명상법 등 추천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원은 성격유형 지표 중 하나인 에니어그램을 기반으로 성격유형 안내서 '부처님 마음, 내 마음'을 개발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부처님 마음, 내 마음' 사이트(www.bulgyoenneagram.co.kr)에 접속해 성격이나 행동 유형 등을 설명하는 45개 문장 중 본인에게 해당하는 것을 체크하면 석가모니의 10대 제자 중 9명 가운데 이용자와 성격·성향이 유사한 인물을 제시하며 유형을 알려준다. 아울러 각 유형에 어울리는 명상법 혹은 정진법 등을 추천하고 인간관계에 관한 조언도 제시한다. 응답 내용에 따라 성격 유형이 한가지가 아니라 복수의 타입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조계종 포교원은 "나를 알고 상대방을 이해하는 소통의 도구로 젊은 세대들에게도 재미있고 유익하게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