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2동 주민센터 앞에 설치된 선별진료서에서 관내 학원강사들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서울 강남구는 관내 학원강사 2만여명을 대상으로 하루에 천 명씩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시행한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2동 주민센터 앞에 설치된 선별진료서에서 관내 학원강사들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서울 강남구는 관내 학원강사 2만여명을 대상으로 하루에 천 명씩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시행한다. /사진=연합뉴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40일 남짓 남겨놓은 시점에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수험생과 학부모들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강남구는 학원 강사가 확진 판정을 받자 지난 21일부터 관내 학원과 교습소 등 3075곳에서 근무하는 학원 강사 2만5000여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벌이고 있다.

특별한 이상 증상을 보이지 않는 학원 강사들도 수험생과 인근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검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

전수검사는 대형학원 강사들을 대상으로 먼저 진행한 뒤 이후 중소 규모 학원과 개인교습소 강사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검사는 다음달 말까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확진 판정을 받은 강사와 접촉한 60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전수조사 결과 추가 확진자가 나올 수 있어 불안감은 여전한 상태다. 당국은 확진자와 접촉한 학생들이 다니는 학교 15곳에 대해 등교제한을 풀지 않은 상태다.

특히 수험생들은 수능을 40일 남짓 남겨놓고 있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강남구와 방역당국은 학원 강사 전수조사 결과 추가적인 확진자가 나올 수도 있고, 학생들의 감염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강남구는 학원 강사에 대한 코로나 전수조사와 함께 수능일까지 관내 학원가에 대한 고강도 방역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