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두 달 만에 일본서 귀국

롯데그룹, 11월 임원 인사 관측
예년보다 한달 앞당겨질 듯…인적 쇄신 예고
20일 재계에 따르면 일본과 한국을 오가는 ‘셔틀 경영’을 하고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주말 귀국했다. 이에 지난주 롯데쇼핑에서 일부 임원 인사가 단행된 데 이어 다음달 그룹 임원 인사가 단해돼 인적 쇄신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사진은 지난해 7월 롯데그룹 하반기 사장단 회의를 열기 위해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로 들어오고 있는 신 회장의 모습. 사진=허문찬 한국경제신문 기자  sweat@hankyung.com

20일 재계에 따르면 일본과 한국을 오가는 ‘셔틀 경영’을 하고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주말 귀국했다. 이에 지난주 롯데쇼핑에서 일부 임원 인사가 단행된 데 이어 다음달 그룹 임원 인사가 단해돼 인적 쇄신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사진은 지난해 7월 롯데그룹 하반기 사장단 회의를 열기 위해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로 들어오고 있는 신 회장의 모습. 사진=허문찬 한국경제신문 기자 sweat@hankyung.com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이 두 달 만에 일본에서 귀국하면서 그룹 임원 인사 작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일본과 한국을 오가는 ‘셔틀 경영’을 하고 있는 신 회장은 지난 주말 귀국했다. 이에 지난주 롯데쇼핑에서 일부 임원 인사가 이뤄진 데 이어 다음달 그룹 임원 인사가 단행, 인적 쇄신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신 회장은 지난 8월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의 퇴진 의사 수용과 일부 계열사 대표 교체 인사 후 일본으로 떠났다. 일본에서 현지 사업을 챙기고, 한국 대기업집단 총수 중 처음으로 스가 요시히데 신임 일본 총리와 회동했다.

신 회장의 귀국으로 롯데그룹의 임원 인사에 시선이 쏠린다. 매년 12월 초·중순께 이뤄지던 임원 인사가 올해는 한 달 정도 앞당긴 11월에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귀국한 신 회장이 내부 임원 평가에 대해 검토한 후 조만간 인사가 이뤄질 것이란 분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속 롯데그룹 내·외부적으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인적 쇄신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지난주 롯데쇼핑이 백화점·마트·슈퍼·e커머스·롭스 등 5개 사업부를 총괄하는 헤드쿼터(본부) 기획전략본부장으로 외국계 컨설팅 회사 출신 정경운 본부장을 기용한 것을 향후 임원 인사의 예고편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첫 외부 인사 기용을 통해 롯데그룹 '순혈주의'를 깬 만큼 향후 인사에서도 쇄신에 나서는 방향을 점치는 분석이다.

롯데그룹은 코로나19로 사업의 양대 축인 유통과 화학 부문 모두 직격탄을 맞았다. 3분기 실적 전망도 밝지 않다.

한 재계 관계자는 "앞서 신세계그룹 계열 이마트가 임원 수를 10% 줄이는 인사를 단행하는 등 위기감이 큰 상황"이라며 "롯데그룹에서도 쇄신 인사로 위기를 타개하려는 시도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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