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 문화축제X아시아 호텔 아트페어 서울 15일 개막
문화복합몰 '안녕 인사동', 나인트리 프리미어호텔 등서
인사동 상인들이 참여하는 전문가 강연도 관심
올해로 33회째를 맞은 인사동 문화축제는 '인사동, 안목의 성장'을 주제로 15~22일 인사동 문화복합몰 안녕인사동 지하 1층의 센트럴 뮤지엄과 인사동 문화지구 전역에서 열린다. 아시아 호텔아트페어 서울은 15~18일 인사동 나인트리 프리미어 호텔 인사동의 10, 12, 14층에서 펼쳐진다. 2008년 시작된 아시아 호텔아트페어는 아시아 최초, 최대의 호텔아트페어로, 그동안 신라, 웨스틴조선, 그랜드하얏트, JW메리어트 등 국내 최고급 호텔에서 열려왔으나 올해에는 인사동문화축제와 손잡으면서 안녕인사동에 자리잡은 나인트리프리미어호텔에서 열리게 됐다.
문화축제와 아트페어에는 가나아트, 금산갤러리, 박여숙화랑, 박영덕화랑, 주영갤러리, 표갤러리 등 국내 주요 갤러리들과 중국 일본 홍콩 대만 미국 등 해외 5개국 갤러리 등 60여곳이 참여해 다양한 특별전을 마련한다. 400여명의 작가가 참여하며, 4000여점의 작품을 71개 객실과 2640㎡에 달하는 센트럴뮤지엄 전시장의 40여개 부스에서 감상할 수 있다. 특별전은 다양하다. 이우환 백남준 김창열 등 거장들의 작품을 볼 수 있는 '마스터피스전', 안도 타다오와 이사야마 오사무 등 일본 대표 건축가들의 판화와 강민선 김석환 등 국내 건축가들의 드로잉 작품을 선보이는 '건축 판화전 및 드로잉전', 인공지능·증강현실·가상현실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미디어아트전, 서울의 풍경과 랜드마크를 활용해 사회·문화·역사를 독창적 시선으로 담아낸 '서울 인 마이 마인드' 사진전, 고미술 및 공예 특별전, 가수 최백호·조영남 특별전 등이 눈길을 끈다.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이태호 명지대 교수, 진옥섭 한국문화재재단 이사장 등의 강연, 인사동의 숨은 장인들이자 전문가인 가게 주인들이 참여하는 전문가 강연 '인사 라운지' , 생활·맛·역사를 주제로 한 투어프로그램 '인사취행', 표구·전통차·음식·공예 등의 시연과 체험 프로그램 등도 이어진다. 인사 라운지는 고미술·화랑·공예·지필묵·표구 등 오랫동안 인사동을 지켜온 5대 권장업종과전통음식·차 등을 취급하는 상점과 상인들을 관람객이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다. 하루 세 차례씩 매회 두 곳의 가게를 관람객들이 방문해 인사동에서 점포를 시작하게 된 계기, 취급 업종의 매력, 상품과 제품의 쓰임과 역사, 고르는 법, 관련 업종의 안목을 키우는 법과 트렌드, 인사동 역사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서화동 선임기자 fire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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