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의원 "앱 활용한 신고 증가…26억원 징수"
전북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위반 최근 5년간 3만2천여건
최근 5년간 전북 도내에서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위반 사례가 3만2천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의원(전주병)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2015∼2019년 전북 지역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위반 현황'에 따르면 5년간 적발 건수는 3만2천여건에 달했다.

적발 건수는 2015년 2천161건에서 2019년 1만1천305건으로 5배 이상 폭증했다.

위반 건수가 가장 많은 기초자치단체는 전주시(2만1천834건)로 전체의 67%를 차지했다.

이어 정읍시 2천642건(8.1%), 군산시 2천577건(7.9%) 등의 순이었다.

이 기간에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위반 징수액은 26억원에 달했다.

전주시가 17억원을 징수했고 군산시 2억4천만원, 정읍시 2억1천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김 의원은 "2015년과 2019년 사이 전북 지역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위반 건수가 5배 이상 늘었다"며 "위반 사례가 급격히 증가한 것은 행정안전부가 배포한 '생활 불편신고'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신고 건수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 의원은 교통약자를 배려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