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박물관문화재단이 제작한 창작뮤지컬 ‘백범’이 29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내 극장 용 무대에 오른다. 당초 지난 10일 개막 예정이었으나 국립중앙박물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정부 방역지침에 따라 임시 휴관에 들어가면서 잠정 연기됐다. 국립문화예술시설이 28일부터 재개관하면서 이 작품도 3주 늦게 막을 올리게 됐다.

뮤지컬 ‘백범’은 독립 영웅으로 각인된 백범 김구의 잘 알려지지 않은 모습에 주목해 한 인간으로서의 내면적 갈등과 고민, 신념과 의지를 다룬다. 파란만장한 인생 여정을 따라시대별 주요 사건들이 옴니버스 형식으로 전개된다. 제작사 관계자는 “‘박물관 역사 잇기 시리즈’로 기획된 작품인 만큼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이야기를 충실히 담아냈다”며 “현대적인 랩과 역동적인 퍼포먼스 그리고 빠른 스토리 전개로 흥미 요소를 더했다”고 설명했다.

김명희, 채태인, 권상석, 최현선, 이정수, 민준호 등 출연배우 18명 모두가 돌아가며 김구를 연기한다. 작가 장성희, 작곡자 원미솔, 연출가 장우성, 안무가 홍유선 등이 제작진으로 참여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