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과 김호중 등 가수들의 팬덤 영화가 예매율 선두에 나서면서 추석을 앞둔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4일 개봉하는 방탄소년단의 네 번째 다큐멘터리 영화 ‘브레이크 더 사일런스 : 더 무비’가 이날 오전 8시 기준 예매율 35.8%로 1위를 기록했다.예매 관객 수도 4만 7141명이다.
추석 앞둔 극장가, BTS·김호중 팬덤 영화가 예매율 선두
‘브레이크 더 사일런스’는 한국 가수 최초로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 단독 공연을 비롯한 월드 스타디움 투어에 나선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무대 뒤 인간적인 면모와 진솔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앞선 세 편의 방탄소년단 다큐멘터리 영화들은 국내에서 모두 30만명 이상의 관객들을 모았다.

최근 방탄소년단의 신곡 ‘다이너마이트’가 빌보드 '핫100'차트 1위에 올라 국내외 관심이 더 커진 만큼 코로나19사태에도 불구하고 흥행에 성공할 수 있다고 업계에서는 내다본다.

예매율 2위는 최근 입대한 트롯 가수 김호중의 첫 팬미팅 실황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그대, 고맙소 : 김호중 생애 첫 팬미팅 무비’로 23.4%를 기록 중이다. 예매 관객수는 3만771명이다.
추석 앞둔 극장가, BTS·김호중 팬덤 영화가 예매율 선두
오는 29일 CGV 단독 개봉을 앞둔 이 영화는 CGV의 다면상영특별관인 스크린X버전으로 제작됐다. 정면과 좌우 벽면까지 270도로 확장된 3면을 스크린으로 활용해 기존 영화관에서 볼 수 없던 공간감과 현장의 생생함을 그대로 전할 예정이다. 군입대로 당분간 김호중의 공식 활동을 볼 수 없게 된 만큼 팬들이 영화를 통해 그를 만날 전망이다.

유재혁 대중문화 전문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