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노백. 사진=바이두
중국 시노백. 사진=바이두
중국이 오는 11월에 일반인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나서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자국산 백신을 외신에 공개한다.

중국 시노백(Sinovac)은 24일 오후 주요 외신들을 베이징의 자사로 초청해 중국의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생산, 국제 협력 상황을 설명한다.

이번 초청 행사는 중국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대내외에 중국산 백신의 안전성을 공개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미국이나 영국 등 유명 제약사의 코로나19 백신이 임상 과정에서 부작용이 보고되는 가운데 중국의 백신은 이런 사례가 공개된 적이 없어 서구 매체들이 의혹을 제기하기 때문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시노백 담당자가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소개하고 품질 제어 실험실 등도 공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시노백은 지난 7일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 개최한 대형 오프라인 행사인 국제 서비스 무역 교류회(CIFTIS)에서 코로나19 백신 후보 제품을 공개해 이목을 끈 바 있다.

시노백 대변인은 "우리는 올해 말 코로나19 백신 사용 승인이 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시노백은 브라질과 인도네시아에서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을 개시했으며 일부 동남아 국가와 터키에서도 임상 시험을 하고 있다.

현재 시노백과 시노팜(중국의약그룹. CNBG) 등 중국 제약회사들이 임상 단계에 돌입한 중국산 코로나19 백신은 11종이며 마지막 단계인 임상 3상 시험에 들어간 것은 4종이다.

시노백과 시노팜이 임상 중인 코로나19 응급 백신을 사용한 건수가 10만건을 넘어섰다. 의료 종사자와 해외 노동자, 백신 산업 종사자 등에게 백신을 접종했으며, 아직 부작용이 나타난 사람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