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클래식음악 중심에 있는 음악제…흥미로운 프로젝트 기대"
작곡가 진은숙, '통영국제음악제' 차기 예술감독에 선정
경남 통영 출신의 세계적 작곡가 윤이상의 음악 정신을 기리는 통영국제음악제(TIMF)의 차기 예술감독으로 현대음악 작곡가 진은숙이 선정됐다.

2022년부터 5년 임기다.

진은숙은 23일 "엄청난 잠재력을 지닌 한국 클래식 음악의 중심에 있는 통영국제음악제의 감독이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 선보일 흥미로운 프로젝트들과 지속적인 성장이 무척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진은숙은 서울대 작곡과를 졸업하고 독일 함부르크 음악대학에서 헝가리 출신 작곡가 죄르지 리게티의 가르침을 받았다.

2004년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작곡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그라베마이어 상을 받으며 해외에 이름을 알렸다.

국내에서는 2007년 대원음악상 작곡상, 2012년 호암상 예술상 등을 받았다.

진은숙은 2001년 독일 '베를린 도이치 심포니 오케스트라' 레지던스 작곡가, 2005년 통영국제음악제 레지던스 작곡가, 2006년 서울시립교향악단 상임 작곡가, 2010년 영국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예술감독, 2016년 서울시립교향악단 공연기획자문역 등을 지냈다.

현재 예술감독 역할을 겸하는 플로리안 리임 통영국제음악재단 대표는 올해를 끝으로 임기가 종료된다.

재단은 차기 대표 선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