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마이너스에도 신규항로 개설 등 노력 결실…4월부터 증가세 지속
인천항 올해 물동량 목표 달성 보인다…코로나19 딛고 선전
인천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도 물동량 증가세를 이어가며 올해 목표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22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인천항의 지난달 컨테이너 물동량은 27만6천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2% 늘어났다.

이에 따라 올해 1∼8월 컨테이너 물동량도 총 211만7천TEU로, 4.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들어 3월까지 3개월 연속 감소했지만, 4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다.

특히 지난해 동월 대비 물동량 증가율이 4월 1.3%, 5월 5.5%, 6월 7.3%, 7월 10.7%, 8월 11.2%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인천항의 주요 교역 상대국인 중국·베트남 물동량이 호조를 보이고 올해 5개 항로가 새로 개설된 점 등이 물동량 증가의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인천항은 지난해 컨테이너 물동량이 309만TEU로, 2012년 이후 7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올해 물동량 목표치를 지난해 목표치와 같은 325만TEU로 정한 상태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남은 9∼12월 매월 28만TEU 이상을 처리해야 하는데 매년 올해 4월 이후 꾸준히 월간 물동량이 27만∼29만TEU를 기록 중이어서 현재 추세를 지속하면 불가능한 수치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이정행 인천항만공사 운영부문 부사장은 "매년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물동량이 많았고 새로 개설된 항로들도 선전하고 있어 올해 목표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인천항 이용 고객에 질 높은 항만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