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 새 총회장에 소강석 목사 "코로나 위기 대응팀 설치, 개교회 고충 풀겠다"
'3M(맨손·맨발·맨몸)의 목회자'로 불리는 소강석 새에덴교회 담임목사(58)가 한국 개신교 양대 교단의 하나인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예장 합동) 교단을 1년 동안 이끌 총회장이 됐다. 예장 합동은 23일 오후 경기 용인 새에덴교회에서 전국 35개 교회를 온라인으로 연결한 화상회의로 열린 제105회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소 목사를 신임 총회장으로 선출했다.

소 총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우리는 지금 한 번도 걸어가지 않았던 길을 걸어가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총회 본부에 코로나 위기 대응팀을 설치하고 개교회 목회 현장의 고충을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빠르고 정확한 정보 전달을 위해 총회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활용하겠다고 덧붙였다.

1912년 9월 평양신학교에서 첫 총회를 연 예장합동은 전국에 1만2000여개 교회, 300만명의 신자가 등록된 교단으로, 102개국에 선교사를 보내고 있다. 소 총회장은 "진정한 장자교단의 위상과 리더십을 확실하게 세우겠다"면서 "미래전략발전위원회를 상설화해 총회의 미래를 이끌어갈 창조적 정책과 시스템을 구축하고, 대정부 및 사회 관계에도 당당히 임해 건강한 사회를 이루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서화동 선임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