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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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김영희가 10살 연하 윤승열과 결혼한다. 윤승열은 지난해까지 한화 이글스에서 활동한 전 프로야구 선수다.

김영희는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 함께 나누고 싶은 소식이 있어 이렇게 글을 쓴다"며 "저보다 더 저를 많이 생각해주는 사람과 결혼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영희는 예비신랑 윤승열에 대해 "힘들 때 나타나 누구보다 쓴 소리도 많이 해주고, 제 옆을 지켜주던 긍정적이고 밝은 사람"이라며 "다른 길을 걸어왔던 각자가 이제는 함께가 돼 같은 길을 가려 한다"고 부연했다.

윤승열은 2012년 한화 이글스에 입단하면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후 2019년 은퇴했다. 1993년생인 윤승열과 1983년생인 김영희는 10살 나이차를 극복하고 결혼에 성공했다.

두 사람은 지난 해 말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나 친한 누나 동생으로 지내오다 올해 5월부터 본격적인 교제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올해 안에 결혼을 약속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일정을 내년 1월로 미루고 현재 결혼식을 준비 중이다.

다만 결혼식은 내년에 열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연기됐기 때문이다. 김영희는 "올해 생각했던 결혼식이 시기상 내년으로 미뤄졌다"며 "어려운 시기에 하는 결혼이니 만큼 더욱 잘살겠다"고 설명했다.

김영희는 2009년 MBC 18기 공채 개그맨을 거쳐 2010년 KBS 25기 공채 개그맨으로 선발돼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데뷔했다. 이후 "안돼요~" 등 유행어를 내놓으면서 KBS 2TV '인간의 조건', MBN '속풀이쇼 동치미' 등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최근엔 성인영화 감독에 도전하면서 다재다능한 면모를 뽐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