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KBS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 3층 사무실에서 음향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 1명이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사진=KBS 제공
16일 KBS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 3층 사무실에서 음향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 1명이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사진=KBS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방송가에 비상이 걸렸다.

16일 KBS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 3층 사무실에서 음향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 1명이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KBS는 즉각 긴급 대응회의를 열고 본관 전체 시설에 대해 긴급 방역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같은 건물에서 근무하는 모든 직원은 오는 17일 오후까지 재택근무에 돌입한다.

앞서 KBS 외주 제작 PD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음향 담당 직원과는 접점이 없어 감염 경로는 다른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 YTN 사옥에서도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 외주 PD는 전날 밤 늦게 YTN 사옥 6층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YTN은 사이언스TV, 보도제작국 등 6층 상주 근무 인력을 자택 대기시켰다. YTN의 대부분의 뉴스 프로그램은 지장 없이 방송되고 있으나 '돌발영상'과 사이언스TV 일부 프로그램은 결방하거나 대체 편성됐다.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직원 2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결과는 16일 밤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