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돌아온 김홍도 '공원춘효도', 서울옥션 경매 출품
단원 김홍도의 풍속화 '공원춘효도'가 미국에서 돌아와 국내 경매에 나온다.

미술품 경매사 서울옥션은 오는 22일 강남센터에서 열리는 제157회 경매에 과거시험이 열리는 날 풍경을 담은 김홍도의 '공원춘효도'가 출품된다고 14일 밝혔다.

과거시험장을 주제로 한 김홍도의 유일한 그림으로 알려진 작품이다.

이 그림은 한국전쟁 당시 미군이 구매해서 갔고, 이후 미국인 소장가에게 판매됐다.

경매 추정가는 4억~8억원이다.

이번 경매는 총 131점, 약 93억원 규모의 작품을 선보인다.

한국 근대 거장 작품으로는 김환기가 파리 베네지트 화랑에서 개최한 개인전에서 공개한 1956년작 '내가 살던 곳'을 비롯해 이중섭의 '아버지와 장난치는 두 아들', 박수근의 '그림 그리는 소녀들' 등이 새 주인을 찾는다.

올해 상반기 국내시장 낙찰총액 1위 작가인 이우환 작품으로는 2007년 제작된 'Dialogue' 등 8점이 나왔다.

리처드 페티본, 쿠사마 야요이, 로이 리히텐슈타인, 줄리언 오피, 카우스 등 해외 유명 작가 작품도 출품된다.

고미술품으로는 겸재 정선의 '초충도'와 추사 김정희의 '시고', '묘법연화경 제바달다품 제12'와 금동불입상' 등 불교 미술품이 출품된다.

전화 응찰, 서면 응찰, 홈페이지를 통한 실시간 응찰이 가능하다.

현장 응찰은 사전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프리뷰 전시가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열리며, 가상현실(VR) 전시장 보기 서비스도 제공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