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소연 도로시살롱 개인전·김연수 금보성아트센터 초대전

▲ 변연미 개인전 '다시 숲' =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서양화가 변연미가 오는 15일부터 서울 종로구 재동 갤러리 제이콥1212에서 개인전 '다시 숲'을 연다.

[미술소식] 변연미 개인전 '다시 숲'·토포하우스 '화화사유' 展
1988년 추계예술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1994년부터 프랑스 파리로 건너가 작품활동을 해온 변연미는 '숲의 화가'로 알려진 작가다.

1999년 겨울 태풍으로 인해 파리 근교 숲의 큰 나무들이 쓰러지고 뿌리 뽑히는 광경을 본 뒤로 꾸준히 숲을 그려왔다.

작가는 인간의 생명이 자연에서 와서 자연으로 돌아간다는 사고를 바탕으로 태초의 자연,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원초적 숲을 캔버스 가득히 담는다.

잎과 가지 사이에는 커피를 내리고 남는 원두 가루를 물감처럼 사용해 공간의 깊이를 표현하고, 나무 표피와 덩굴은 인위적 붓질을 피하고 물감이 스스로 엉키고 섞이도록 한다.

코로나19 사태로 숨 막히는 나날이 계속되는 요즘, 녹음이 우거진 그림 속 숲이 신비로운 생명력을 뿜어내며 위로를 전한다.

10월 15일까지.
▲ 토포하우스 '화화사유' 전 = 서울 종로구 인사동 토포하우스는 오는 16일부터 28일까지 '화화사유 畫話思惟' 전을 연다.

[미술소식] 변연미 개인전 '다시 숲'·토포하우스 '화화사유' 展
세계적인 작가 이우환을 비롯해 조각가 엄태정, 서양화가 차우희, 현대서예가 김종원, 서양화가 조기주, 사진가 김병태 등의 작품을 소개한다.

층고 4.6m에 자연광이 쏟아지는 공간에 작가들의 대형 작품들이 전시된다.

순수예술정신이 무엇인지 조명하고 향후 한국의 정신이 담긴 대작들을 향후 유럽에 소개하고자 한다고 전시를 주최하는 토포하우스는 설명했다.

한국과 독일을 오가며 활동 중인 김순주 B/S쿤스트라움 대표가 기획했다.

▲ 윤소연 도로시살롱 개인전 = 윤소연 개인전 '보통의 시간'의 시간이 서울 종로구 삼청동 도로시살롱에서 오는 10일부터 열린다.

[미술소식] 변연미 개인전 '다시 숲'·토포하우스 '화화사유' 展
윤소연은 익숙하고 평범한 일상의 공간과 사물을 자신만의 경험과 감각을 담아 특별하게 그려내는 작업을 한다.

마시다 둔 커피잔, 옷가지와 신발, 낡은 소파와 의자, 치킨 상자처럼 흔하디흔한 일상의 소재를 그린다.

또한 작가는 일상 속 물건들을 택배 상자나 종이 쇼핑백에 담는다.

때로는 상자나 쇼핑백에 물건을 넣어서 그리고, 때로는 차곡차곡 쌓아 올린 상자만을 그리기도 한다.

코로나19로 평범했던 일상이 평범하지 않게 된 오늘, 윤소연이 담은 일상이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다.

9월 27일까지.
▲ 김연수 금보성아트센터 초대전 = 서울시 종로구 평창동 금보성아트센터에서 김연수 개인전 'Uneasy Symbiosis:불안한 공생'이 오는 17~26일 열린다.

[미술소식] 변연미 개인전 '다시 숲'·토포하우스 '화화사유' 展
많은 종류의 거미가 서식하는 호주에 살았던 작가는 독거미로 알려진 거대거미 타란툴라를 비롯한 여러 거미와 마주쳤다.

처음에는 두렵고 불편한 존재였으나 아무리 걷어내도 거미줄을 치는 거미를 이길 수 없음을 깨닫고 그들을 인정하고 '공생'하게 됐다.

그렇게 거미에 관심을 가지게 된 작가는 거미줄의 신비로움에 빠져들었고, 거미와 거미줄은 그의 작품 속 중요한 이미지가 됐다.

작가는 "이질적이지만 그냥 상대를 인정하며 나의 공간과 일상을 유지하는 현명한 공생이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의 숙명"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