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로 만나는 슈베르트…고희안-신현필, 크로스오버 앨범
낭만파 작곡가 슈베르트의 대표곡을 재즈풍으로 새롭게 탄생시킨 크로스오버 앨범이 나온다.

11일 음반사 더브릿지에 따르면 재즈 피아니스트 고희안과 색소포니스트 신현필은 이날 클래식-재즈 크로스오버 프로젝트 앨범 '디어 슈베르트'를 발매한다.

슈베르트의 대표곡 '송어'를 비롯해 '겨울나그네', '마왕', '백조의 노래', '아베마리아' 등 열 곡을 재즈로 재해석해 표현했다.

더브릿지는 "슈베르트 곡의 낭만적 느낌을 재즈의 분방함에 담았다"며 "슈베르트 특유의 우아하고 서정적인 선율을 때로는 감각적으로, 때로는 역동적으로 연주했다"고 소개했다.

이번 앨범은 대형 녹음실을 벗어나 집에서 녹음하는 '홈 레코딩'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중에게 가까이 가려고 했던 슈베르트의 음악 정서를 연주에 담기 위한 시도다.

고희안과 신현필은 오는 19일 서울 종로구 JCC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신보 발매 기념 공연을 열고 수록곡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두 사람은 미국 버클리 음악대학 동문으로, 2018년에도 '디어 쇼팽'을 발매하며 크로스오버 앨범을 내놓은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