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명세자 발인 장면 담은 '반차도', 케이옥션 경매 출품
미술품 경매회사 케이옥션은 19세기 반차도의 형식을 파악할 수 있는 역사적 사료인 '효명세자발인반차도'가 9월 경매에 출품됐다고 10일 밝혔다.

케이옥션 9월 경매는 오는 24일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열린다.

추정가 6억~10억원에 출품된 효명세자발인반차도는 1830년 사망한 효명세자의 발인 장면을 그린 반차도이다.

반차도란 왕실 행사의 주요 장면을 담은 그림으로, 참여 인원, 의장기 모습, 가마 배치 등 상세한 내용을 알 수 있다.

이번 출품작은 행사에 앞서 준비에 사용하려고 제작된 독립반차도다.

효명세자는 순조 27년(1827)부터 대리청정을 하며 순조를 보필했으나, 21세가 되던 순조 30년에 생을 마감했다
최고가 작품은 추정가 8억~12억원에 출품된 이우환의 '바람으로부터 No. 82604'로, 획의 농담 효과와 거친 붓 터치가 특징이다.

한국 근현대 서양화 1세대인 박항섭의 '금강산 팔선녀'와 '선녀와 나무꾼'은 경매에 처음 출품된다.

이례적으로 금강산 설화를 리얼리즘 양식으로 그린 작품이다.

외국 작품으로는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딸기가 있는 풍경'이 추정가 6억9천만~8억원에 나왔다.

트레이시 에민의 네온 작품 'I Promise to Love You'도 출품됐다.

이번 경매 출품작은 152점, 약 122억원 규모다.

출품작은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

온라인 실시간 응찰 방식으로 현장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 경매에 참여할 수 있다.

효명세자 발인 장면 담은 '반차도', 케이옥션 경매 출품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