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강원 고성 지역 곳곳 대피령…저수지 범람 피해 우려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영향으로 강원 고성지역 곳곳에 주민대피령이 내려졌다.

고성군은 재난 문자를 통해 원암저수지 홍수위 범람 피해 우려에 따라 원암리, 성천리, 인흥 1∼3리 등 5개 마을 주민들에 인흥초교 체육관으로 대피하라고 안내했다.

원암저수지뿐만 아니라 인근 다른 저수지와 하천 등도 범람이 우려됨에 따라 용촌 1·2리 주민들은 천진초교 체육관으로 대피하라고 촉구했다. 학야 1·2리와 도원2리, 운봉리, 야촌리, 백촌리, 교암리, 문암 1·2리 주민들은 아야진초교로 대피령을 내렸다.

탑동 1·2리와 금수리, 신안 4리, 향목리, 278 포병대대는 금수리 생활체육관으로, 송강리, 송정리, 봉평리, 자산리는 거진정보고교 체육관으로 대피하라고 재난 문자를 보냈다. 광산 1∼4리 주민들에게는 광산초교 체육관으로 대피하라는 문자를 보냈다.

영동 지역에는 태풍의 영향으로 시간당 40∼7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정오를 기준으로 1시간 강수량은 미시령 62mm, 진부령 61.6mm, 설악산 61mm, 향로봉 54mm, 강릉 성산 37mm, 삼척 원덕 36.5mm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매우 강하고 많은 비로 인해 저지대 침수와 하수 범람과 산사태 등에 주의해야 한다"며 "강풍으로 인한 시설물 파손과 강풍에 날리는 파손물에 의한 2차 피해 등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