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점 고객을 받지 않고 배달과 포장만 전담하는 신개념 매장인 BSK(BBQ Smart Kitchen)가 2개월 만에 100건 넘게 신규 창업 계약이 맺어졌다. 사진=제너시스비비큐 제공
내점 고객을 받지 않고 배달과 포장만 전담하는 신개념 매장인 BSK(BBQ Smart Kitchen)가 2개월 만에 100건 넘게 신규 창업 계약이 맺어졌다. 사진=제너시스비비큐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사태 장기화 속 20~30대 연령이 주를 이루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합성어)가 치킨집 창업에 적극 뛰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치킨 프랜차이즈 BBQ는 내점 고객을 받지 않고 배달과 포장만 전담하는 신개념 매장인 BSK(BBQ Smart Kitchen)가 출시 2개월 만에 100건 넘게 신규 창업 계약이 맺어졌다고 밝혔다.

주목할 점은 계약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20~30대 연령이라는 점이다.

BBQ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배달 서비스 활성화 및 비대면 소비 트렌드를 토대로 배달 앱 온라인 마케팅에 익숙한 MZ세대가 창업 시장에 뛰어드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 확산에 외식을 줄이고 음식을 포장·배달해 먹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BSK의 매출 실적도 늘어나고 있다. BBQ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수도권 사회적 거리 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된 이후 BSK 매장의 매출은 전주 대비 15%, 전월 대비 104% 각각 증가했다.

BBQ 측은 "BSK는 8∼12평가량의 소규모 매장으로 내점 고객 없이 배달과 포장만 전문으로 하기 때문에 매장 운영·관리 측면에서 효율성이 뛰어나다"며 "일반 매장 대비 초기 투자 비용과 고정비용 부담도 크게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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