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부산 해상을 지나고 있는 가운데 전북 모든 지역과 해상에 태풍특보가 발효 중이다. 사진은 7일 오전 서울 광화문 사거리. /사진=연합뉴스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부산 해상을 지나고 있는 가운데 전북 모든 지역과 해상에 태풍특보가 발효 중이다. 사진은 7일 오전 서울 광화문 사거리. /사진=연합뉴스
매우 강한 세력을 가진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부산 해상을 지나고 있는 가운데 전북 모든 지역과 해상에 태풍특보가 발효 중이다.

태풍 하이선이 한반도 동쪽으로 북상하면서 현재 남원과 무주, 김제, 군산, 부안, 고창에 태풍경보가, 나머지 지역과 서해 남부 모든 바다에 태풍주의보가 내려졌다.

하이선은 7일 오전 9시께 남원과 가장 가까웠고, 10시쯤에는 장수, 11시쯤에는 무주지역과 가장 가깝겠다.

이번 태풍의 예상 강수량은 이날 오전부터 저녁까지 전북 동부 내륙에 100㎜~200㎜, 지리산과 덕유산 부근은 300㎜ 이상 내리겠다. 나머지 지역은 50㎜~100㎜ 가량 내릴 것으로 보인다.

바람도 강하게 불 것으로 예보됐다.

이날 새벽 한때 군산 새만금에는 초속 22.4m의 강풍이 불었고, 바람은 이날 오전부터 저녁까지 서해안 지역은 초당 10~30m, 나머지 전북 내륙지역은 초당 10~20m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전라북도는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지역 내 이재민 임시거주시설 536곳을 사전점검했다.

산사태 취약지역이나 침수 위험 지역 주민들은 대피 장소를 미리 파악하고, 산사태주의보가 내려진 남원 산내면과 아영면, 인월면 주민들은 남원시의 안내가 있을 경우, 주변 마을회관과 경로당, 복지센터 등으로 대피해야 한다.

전북도는 태풍의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기상 정보를 꼼꼼히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