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사진=연합뉴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사진=연합뉴스)
방역당국은 8월 이후 발생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바이러스 대부분이 GH유형이라고 밝혔다. GH유형은 최근 전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유형으로 감염력이 비교적 더 높은 것이 특징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8월 이후 현재까지 182건의 염기서열(NGS)검사를 실시했고 그중 163건이 GH형으로 돼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전 세계적으로 4월 초까지 S와 V그룹이 유행했다가 이후 G, GR, GH 그룹이 유행 중이다. 아프리카, 인도, 러시아는 GR 그룹, 북미, 유럽, 중동은 GH 그룹이 우세한 상황이다.

국내에서도 중국 우한 발로 확인됐던 S그룹과, 대구·경북에 신천지 등을 통해 유행했던 V그룹은 4월초 이전까지 다수 검출됐으나 5월 이후에는 더 이상 검출되지 않고 있다.

이후 경북 예천과 이태원 클럽 발생 사례부터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용인 우리제일교회 등은 GH 그룹에 속하는 바이러스가 주로 검출되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최근 대규모의 유행들 8·15 도심집회라든지 또 지역마다 발생했던 대부분의 유행들은 다 GH 그룹"이라며 "GH 이외에는 부산 부경보건고등학교, 부산 기계고등학교 관련 집단 발생이 GR형"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