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스테이크라니·스노우 엔젤

▲ 열다섯 마리 개 = 캐나다에서 근래 가장 주목받는 소설가 앙드레 알렉시스의 장편소설. 그의 작품으로는 국내에 처음으로 번역 출간된다고 한다.

만약 동물이 인간과 같은 지능을 가진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만약 개가 인간의 지능을 갖는다면 행복할까?
소설은 이런 가정을 바탕으로 시작한다.

신들은 동물병원에 있던 개 15마리에게 인간 수준의 지능을 부여하고, 이들이 행복할지, 아니면 불행할지를 놓고 내기를 건다.

복잡한 사고를 하게 된 개들은 원래 개들의 방식으로 돌아가려는 집단과 변화를 좇는 집단으로 나뉘어 분열하고 갈등을 겪는다.

소설은 이런 모습을 통해 의식의 중요성과 위험성을 동시에 말한다.

알렉시스는 스코샤뱅크 길러상, 로저스 작가 트러스트 픽션상 등을 받고 토론토 도서상 최종 후보로도 오르며 캐나다 주요 작가 자리를 굳히고 있다.

김경연 옮김.
삐삐북스. 276쪽. 1만4천원.
[신간] 열다섯 마리 개
▲ 사랑이 스테이크라니 = 문단의 관심을 한몸에 받는 신예 소설가 고요한의 첫 창작 소설집이다.

세계적인 번역 문학 전문저널 '애심토트'에 소개됐던 '종이비행기'와 표제작 '사랑이 스테이크라니'를 비롯해 모두 8편의 단편이 실렸다.

인간의 욕망과 선택의 문제를 각각의 소설에서 다양한 플롯과 소재를 통해 독창성 있게 표현한다.

넥서스북스. 224쪽. 1만2천원.
[신간] 열다섯 마리 개
▲ 스노우 엔젤 = 일본 미스터리 작가 가와이 간지의 범죄 스릴러다.

의존성은 강하지만 인체에 해가 없다는 약물 '스노우 엔젤'을 세계에 유통해 돈과 권력을 쥐려는 조직과 이런 음모를 저지하려는 전직 형사와 투사들의 대결을 그렸다.

배경은 도쿄올림픽 준비가 한창인 2017년 도쿄이다.

한 남자가 거리에서 흉기로 사람들을 무차별 살해하고 인근 건물에 올라가 투신한 사건을 시작으로 이상한 일들이 잇따른다.

신유희 옮김.
작가정신. 404쪽. 1만4천원.
[신간] 열다섯 마리 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