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마이삭' 지나갔지만…전북지역 초속 10∼13m 강풍 '여전'
제9호 태풍 '마이삭'이 3일 오전 동해상으로 빠져나갔지만 전북 지역에는 여전히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인명 및 시설물 피해 예방에 주의가 요구된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 군산 말도와 선유도 등 해안가를 중심으로 최대 순간풍속이 초속 10∼13m에 달하는 강풍이 불고 있다.

전주 시내에도 가로수가 흔들릴 정도의 바람이 불고 있고, 길거리에는 태풍에 부러진 가로수 잔가지들이 어지럽게 널려 간밤의 태풍 위력을 보여주고 있다.

풍속이 초속 10m에 이르면 간판이 떨어지고 주택 기왓장이 날아갈 수 있다.

강풍 영향으로 바다의 물결도 높게 일어 전북 북·남부 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지청은 이날 파고가 최대 4m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태풍이 지난 후에도 해안가를 중심으로 강한 바람이 이어지고 있다"며 "강풍에 피해를 보지 않도록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