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48명 대피…울릉도 사동항·남양항 방파제 파손

제9호 태풍 '마이삭' 영향으로 경북에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주민 48명이 대피하고 7만여가구가 정전 피해를 봤다.
'마이삭'에 경북 7만여가구 정전·낙과 등 농작물 피해
3일 오후 경북도 집계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주택 침수·파손, 하천 범람 우려 등으로 주민 27가구 48명이 마을회관 등에 대피했다.

이 중 44가구 25명은 귀가했다.

공공시설 가운데 울릉군 울릉읍 사동리 사동항 방파제, 서면 남서리 남양항 방파제가 각각 파손돼 응급복구 중이다.

사유시설로는 영천시 고경면 용전리 주택이 침수되고, 포항시 구룡포읍 병포리에서 주택 지붕이 파손됐다.

봉화군 소천면 남회룡리 주택에는 토사가 유입돼 차 1대가 매몰됐다.

또 울진 죽진항에서 선박 7척이 파손되는 등 울진·포항·울릉·영덕 등에서 모두 57척이 파손되거나 표류·침몰했다.

포항과 경주 양식장에서는 강도다리, 넙치 등 어류 55만마리가 폐사했다.

강풍 등으로 10개 시·군 7만526가구에 정전 피해가 발생했다.

오전 4시 20분께 변전소 차단기 고장으로 영덕에서 1만5천755가구가 정전돼 한전 등이 응급복구하고 있다.

복구는 오후 6시께 끝날 전망이다.

포항에서는 오전 4시께 오천읍 한 아파트 1천100가구에 정전이 발생하는 등 연일읍, 효자동, 두호동 등에서 모두 2만3천826가구가 정전 피해를 봤다.

경주 2만290가구, 경산 5천829가구, 청송 1천746가구, 울진 1천211가구, 예천 300가구 등에도 정전이 일어나 복구했거나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마이삭'에 경북 7만여가구 정전·낙과 등 농작물 피해
교통통제도 잇따라 울릉군 저동리 내수전터널∼천부리 죽암마을 4㎞ 구간이 전날 오후 10시부터 통제되는 등 9개 시·군 17곳에서 통행이 제한됐다가 지금은 대부분 해제됐다.

강풍과 호우로 낙과, 침수 등 농작물 피해도 잇따랐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포항, 청송, 안동, 상주 등에서 과수 밭 1천464㏊가 낙과 피해가 발생했다.

사과 1천216㏊, 배 172㏊, 자두 55.3㏊, 복숭아 23㏊ 등이다.

또 상주 185㏊, 포항 110㏊, 안동 55㏊ 등 논 642㏊에 벼가 쓰러지는 피해가 났고 영양 사과밭 5.4㏊와 고추밭 2.9㏊, 경주 멜론밭 3.2㏊가 침수됐다.

안동과 포항에서는 비닐하우스 15.1㏊ 파손 피해가 났다.

경북도 관계자는 "현재 피해 조사와 응급복구에 주력하고 있다"며 "농경지 피해 규모는 추정치로 향후 조사 결과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