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뉴노멀 시대 종교 역할은…제20회 가톨릭포럼
'코로나 19'로 도래한 뉴노멀(new normal) 시대에 종교의 역할과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가톨릭언론인협의회는 9월 2일 서울 중구 정동 미디어교육원에서 '코로나 19 이후 뉴노멀…한국 사회와 종교'를 주제로 '제20회 가톨릭포럼'을 개최한다.

종교계는 코로나 19 사태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분야로 꼽힌다.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한국 가톨릭 교회는 236년 만에 처음으로 전국 16개 교구 모든 성당의 미사를 중단하기도 했다.

전례와 회합마저 온라인과 비대면으로 바뀌면서 가톨릭 등 종교의 역할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포럼에서는 이중식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교수가 '코로나 19가 바꾼 대학 교육에서 배우다'를 주제로 발제에 나선다.

다양한 저술과 방송 활동을 해온 인천가톨릭대 교수인 송영민 신부는 '팬데믹 시대의 신앙생활 변화와 가톨릭 교회의 사목적 대응'이란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 열리는 토론회에는 기본소득 분야 연구자인 이원재 Lab2050 대표, 한국언론학회장인 김춘식 한국외대 교수, 주정아 가톨릭신문 영상팀장이 참여해 경제와 미디어, 종교 등에서 포스트 코로나 이후 변화와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2001년 시작한 가톨릭포럼은 그간 한국사회의 시대정신이 함축된 주요 이슈를 가톨릭교회의 복음적 관점에서 조명하고, 공동체를 위한 해결책을 모색해왔다.

이번 포럼은 가톨릭포럼이 2001년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예년과 달리 포럼 축사나 격려사, 인사말 등은 모두 생략된다.

발제자와 토론자 등 최소한의 인원만 현장 포럼에 참석한다.

대신 가톨릭평화방송 유튜브 채널(cpbc TV_가톨릭콘텐츠의 모든것) 생중계를 통해 실시간으로 참여할 수 있다.

고계연 한국가톨릭언론인협의회 회장은 "코로나 19 이후 우리 사회는 전대미문의 변화라는 소용돌이를 겪고 있다"며 "가톨릭포럼이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열리는 만큼 많은 분이 함께하셔서 뜻깊은 성찰과 공감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