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코로나19 대책위원회' 회의 [사진=원불교 제공]
원불교 '코로나19 대책위원회' 회의 [사진=원불교 제공]
개신교와 달리 종교활동을 비대면으로 전환할 의무가 없는 원불교가 다음달 6일까지 일요법회와 모든 종교활동을 비대면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원불교는 25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상황에서 국가 방역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자 이런 조처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원불교는 대면으로 진행해온 일요법회를 2주간 유튜브 등 온라인 방송·원음방송TV로 전환하며 출가교역자협의회·교화단회 등 대면계획 소모임·행사를 중단한다. 또 가족 중심으로 천도재를 진행하고, 성직자인 교무만 기도를 올리도록 했다.

원불교 '코로나19 대책위원회'는 전날 회의에서 "그동안 정부와 의료진, 종교계와 시민이 모든 노력을 기울여 코로나19 방역에 만전을 기해 왔다"며 "그러나 다시금 전국으로 확산세를 보이는 현 상황을 엄중하게 받아들여 교단은 정부 방침에 합력해 이번 위기를 함께 극복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