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사상 최고 수준의 폭염이 이어지면서 열사병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10분께 시즈오카현 하마마쓰시의 기온이 41.1도까지 올랐다.

2018년 7월 23일 사이타마 구마가야시에서 기록한 일본 기상청 관측 사상 최고 기온과 같은 수준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하마마쓰시에서 전날 기록한 올해 최고 기온(40.9도)이 하루 만에 바뀐 것이다.

일본에서 올여름 40도 이상의 폭염이 관측된 것은 이날로 3번째다. 아이치현의 신시로시와 와카야마현 고자가와마치, 미야자키현 니시메라무라 등도 이날 37~38도까지 올랐다.

수도 도쿄도의 최고 기온은 37도까지 올랐다. 연일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열사병 사망자도 늘어나는 중이다. NHK에 따르면 도쿄도에선 지난 15일까지 엿새 동안 27명이 열사병으로 사망했다. 8월 들어 도내 열사병 사망자는 5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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