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문화예술과 "해당 학위 정상 확인했다" 반박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은 13일 "경북도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학력위조 의혹에 대한 감사 청구서를 경북도 감사관실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경북도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가 경북도에 낸 미국 하트퍼드 대학교와 러시아 파이스턴국립대학교 학위가 허위라는 의혹이 있다"며 "진위를 조사하고 위조나 사칭이 사실로 드러나면 적절한 조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북도 문화예술과는 두 학위가 사실이 아닐지라도 다른 학위가 있어 문제가 없다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며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으며 공무원 직무를 유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경북도는 2018년 경북도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공모에 합격 또는 위촉 후 허위 사실이나 결격 대상자로 판명되었을 경우 합격 또는 위촉을 취소함이라고 적시했다"며 "학위 위조 의혹에 대한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도 감사관실이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요구했다.

이에 경북도 문화예술과는 "의혹이 제기된 학위는 미국과 러시아 대사관에 확인한 결과 정상 학위로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다른 학위가 있어 문제가 없다는 식의 태도를 취한 적도 없다"고 일축했다.

"경북도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학력위조 의혹"…감사 청구(종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