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수해 남원에 구호품·성금 '답지'…인력 지원도 이어져
섬진강 제방 붕괴로 역대급 수해를 입은 전북 남원시에 구호 물품과 성금이 답지하고 있다.

11일 남원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가 수재민을 위해 주방용품과 양념류 등으로 구성된 긴급 구호품 500세트를 보내왔다.

남원이 고향인 더조은의 김해철 대표는 임시 대피시설에서 생활하는 이재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마스크 1만장을 전해왔다.

전북도 자원봉사센터는 송동면에 세탁 차량을 보내 물에 잠긴 옷가지와 이불 빨래를 돕고 있으며, 대한적십자사 전북지회는 급식 차량을 지원했다.

남원시 자원봉사센터도 직접 만든 김밥 2천개와 도시락을 전달했으며, 대한적십자사봉사회는 막대한 피해를 본 금지면에 밥차를 설치해 급식을 해주고 있다.

민간 업체인 금지자원은 성금 500만원을 보내왔고 남원장례식장과 아성레미콘 등은 구호 물품을 기탁했다.

남원시도 응급 구호세트 960여개와 담요 200여장, 텐트 300여개를 생수, 빵 등과 함께 이재민들에게 나눠줬다.

역대급 수해 남원에 구호품·성금 '답지'…인력 지원도 이어져
인력 지원도 줄을 잇고 있다.

육군 35사단 장병과 경찰관 등 700여명은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고 복구작업의 최일선에서 사흘째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남원 지역 사회단체인 여성단체협의회와 의용소방대 회원들도 현장을 찾아 복구작업을 돕고 있다.

남원시 관계자는 "워낙 피해가 커 이재민들이 실의에 빠져 있는데 각계에서 물품과 인력을 지원해주고 있어 큰 힘이 되고 있다"며 "고마운 마음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