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전남 구례군 구례읍에서 수재민들이 119 구조대 보트를 타고 탈출하고 있다. 광주전남 지역은 이틀간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도로가 잠기고 산사태로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 등 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8일 오전 전남 구례군 구례읍에서 수재민들이 119 구조대 보트를 타고 탈출하고 있다. 광주전남 지역은 이틀간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도로가 잠기고 산사태로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 등 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남부지방에 폭우가 쏟아져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비구름이 점차 중부지방으로 이동하고 있다.

8일 기상청은 오후 3시 이후 경기 남부와 경북, 오후 6시 이후에는 서울과 그 밖의 경기도, 강원도에 매우 강한 비가 올 예정이라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특히 중부지방은 비가 내리기 시작한 후에는 대량의 폭우가 길게 이어질 수 있어 침수와 산사태, 축대 붕괴 등 비 피해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산림청도 이날 낮 12시부터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의 산사태 위기 경보를 가장 높은 단계인 '심각'으로 상향 발령했다. 현재 남부지방에 집중적으로 내리고 있는 호우가 중부지방까지 확대돼 전국적으로 대규모 산사태 발생 위험성이 매우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지역별로 지방자치단체가 발령하는 산사태 예보(경보·주의보)는 전국 50개 시·군·구에 발령된 상태다. 산사태 경보는 세종, 광주(광산), 충북(음성), 충남(아산), 전북(남원, 장수), 전남(곡성, 광양, 구례, 순천, 화순), 경남(거창, 산청, 의령, 진주, 하동, 함양, 창원), 경기(안성) 등 19곳에 발령됐다.

주의보는 서울(노원, 도봉) 대구(달성), 광주(동구, 북구), 경기(가평, 고양, 광주, 양평, 연천, 평택), 충북(영동, 청주), 충남(보령, 부여, 예산, 천안, 홍성), 전북(무주, 임실, 진안), 전남(담양), 경북(포항, 구미, 김천), 경남(거제, 사천, 창녕, 함안, 합천, 밀양) 등 31곳에 내려졌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