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피아골 입구 침수…주민 대피·투숙객 30여명 구조
남부지방에 폭우가 내리면서 지리산 피아골과 섬진강변 저지대들이 침수돼 주민들이 대피했다.

8일 전남 구례군과 순천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3분께 구례군 토지면 외곡리 피아골 입구가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대원들은 주민들의 대피를 유도했고 인근 펜션 투숙객 30여명이 발이 묶여 이들을 구조했다.

구례 피아골 입구 침수…주민 대피·투숙객 30여명 구조
섬진강변 저지대마을 주민들도 침수에 대비해 대피했다.

구례읍 병방마을과 신촌마을 주민 20여명이 지난 7일 오후 9시께 인근 마을회관으로 대피했으며 문척·간전·토지·마산면 저지대 마을 주민들도 대피했다.

지난 7일 오후 8시 30분께는 수락폭포 계곡이 범람해 인근 펜션에 있던 20명이 고립돼 소방대원들이 일부를 구조했으며 일부는 펜션에서 숙박한 뒤 수위가 낮아지면 나오도록 조치했다.

이날 새벽에는 용방면 자연드림파크 숙박 시설에 토사가 흘러내려 투숙객 70여명이 구조됐다.

현재 도로 토사 유출로 용방면 신지리 통행이 불가능하며 마산면 냉천삼거리도 침수돼 마산면사무소에서 상사·하사 마을을 거쳐 토지면으로 가는 우회도로를 이용해야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