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mm 넘는 폭우에…영산강·섬진강 홍수경보 발령
7일 광주·전남에 최고 200mm가 넘는 폭우가 내리면서 영산강과 섬진강에 홍수경보가 내려졌다.

영산강 홍수통제소에 따르면 이날 전남 나주시 영산강 나주대교와 남평교, 곡성군 섬진강 금곡교에 홍수경보가 발령됐다.

나주대교 수위는 오후 4시 40분께 8.11m를 기록했으며 오후 7시 40분께는 10.38m까지 높아졌다.

나주대교는 수위가 10m까지 차오르면 홍수주의보, 11m까지 오르면 홍수경보가 발령되는데 홍수통제소는 이날 오후 9시 30분께면 경보 수위까지 찰 것으로 예상했다.

남평교 수위는 4.48m까지 높아졌으며 이날 오후 늦게 홍수경보 수치인 5.5m까지 수위가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금곡교는 오후 7시 10분께 수위가 6.49m까지 올랐으며 오후 8시께 홍수경보 수위인 7m까지 차오를 것으로 보인다.

구례군 송정리와 구례교, 곡성군 태안교 등 섬진강 중하류 3곳에도 홍수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날 오전 0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곡성 옥과 239mm를 최고로 구례 235.5mm, 나주 198.5mm 등의 많은 비가 내렸다.

오후 한때 나주의 시간당 최대 강수량이 65.5㎜를 기록하기도 했다.

영산강홍수통제소 관계자는 "홍수경보는 계획 홍수량의 70%가 흐르는 수위로, 하천 산책로와 주차장 등이 모두 잠기므로 하천 접근을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