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 이어져 '삼중고'…도로 등 생활시설 응급복구에 주력
온정의 손길 기대 못 미쳐…코로나19 방역 문제도 해결해야

시간이 지날수록 충북 북부지역의 폭우 피해 규모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인력과 장비가 충분치 않고 비도 계속 내려 복구작업이 좀처럼 진전을 보지 못하는 상황이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SNS에 "1차 조사 결과 900억원 이상의 피해가 발생했다"며 "우선 급한 것은 고립된 주민들의 통행 재개와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한 임시 복구, 상하수도와 전기, 통신 등 기본시설 복구"라고 설명했다.

충주시는 6일에도 굴삭기 219대와 덤프트럭 63대를 수해 복구 현장에 투입했다.

"손 볼 곳 천지인데" 충북 수해지역 장비·인력 없어 '발동동'

그러나 하천, 도로, 주택 등 수마가 할퀸 곳이 너무 많고, 지역도 광범위해 애를 먹고 있다.

장재일 민방위팀장 "주민들의 생활불편을 해소하는 응급복구에 집중하고 있다"며 "항구적인 복구 작업은 시간을 두고 지속해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공군91전대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이날 굴삭기와 덤프트럭, 그레이더 등 장비 10여대를 지원했다.

군장병과 자원봉사센터, 직능단체 등이 팔을 걷어붙이고 있지만 복구 인력도 부족하다.

제천시 뉴새마을팀의 이아라 주무관은 "도움을 요청하는 곳은 많지만, 인력은 너무 부족하다"고 전했다.

제천시는 지난 5일까지 수재민 140명으로부터 가재도구 청소, 집안 토사제거 지원 요청을 받았다.

온정의 손길이 필요한 수재민들은 이보다 훨씬 많다.

"손 볼 곳 천지인데" 충북 수해지역 장비·인력 없어 '발동동'

타지에서 봉사 문의가 이어지고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걸림돌이다.

제천시의 다른 공무원은 "복구 현장에서의 코로나19 방역 지침은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마스크를 착용한 채 거리 두기를 하면서 수해복구를 지원하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

일각에서는 외지인 수해 복구 참여를 코로나19 방역 문제와 연결하기도 한다.

단양군자원봉사센터의 정아향 사무국장은 "코로나19 사태로 봉사활동이 제한적이기는 하다"며 "저희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발열 체크를 한 뒤에 봉사할동에 임한다"고 강조했다.

군자원봉사센터 소속 봉사자 143명은 이날 침수 피해를 본 7가구에서 토사 제거, 물청소, 이불 세탁 등 활동으로 수재민들의 아픔을 나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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