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수정 "北동포들과 성모 승천 대축일 기쁨 함께하길"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5일 "북한 동포들과 성모 승천 대축일의 기쁨과 행복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기를 기원한다"고 바랐다.

천주교에서 성모 승천 대축일은 성모 마리아가 지상 생활을 마친 뒤 영혼과 육신이 함께 하늘로 불려 올라갔음을 기념하는 날이다.

매년 8월 15일로, 한국에는 일제로부터 해방된 광복절이기도 하다.

염 추기경은 이날 낸 '성모 승천 대축일' 메시지에서 이같이 밝히며 "서울대교구장이자 평양교구장 서리를 맡은 저는 이런 안타까운 현실을 해결하기 위해 평양교구를 파티마의 성모님께 봉헌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봉헌은 1927년 평양교구가 설정된 이래 처음으로 이뤄지는 것"이라며 "비록 봉헌식의 장소가 평양이 아닌 서울이지만, 평양교구와 서울대교구의 영적 일치성을 감안할 때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생각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봉헌식은 성모 승천 대축일인 15일 미사 중에 이뤄질 예정이다.

염 추기경은 또 "프란치스코 교황님께 평양교구를 위한 특별한 강복을 요청했다"면서 "교황님은 우리가 평양교구를 파티마의 성모님께 봉헌할 때 성모 마리아의 보호를 특별히 청해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성모 승천 대축일을 지내면서 성모님의 바다 같은 큰 사랑이 우리에게 선물로 주어지기를 기도한다"며 "코로나 19로 고통받는 모든 이들에게 하느님의 위로와 은총이 함께 하시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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