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도 비빔면이 지난 7월 누적 판매량 1억개를 돌파하며 역대 최단 기간 판매 기록을 세웠다.
팔도 비빔면이 지난 7월 누적 판매량 1억개를 돌파하며 역대 최단 기간 판매 기록을 세웠다.
여름 비빔라면 시장 강자인 팔도 비빔면이 올 한해 1초당 약 5개 꼴로 팔리며 지난달 누적 판매량 1억개를 돌파했다.

종합식품기업 팔도는 3일 "브랜드 역사상 최단 기간 판매 기록을 세웠다"며 이같이 밝혔다.

팔도는 비빔면의 판매량 증가 배경으로 겨울철 판매량이 늘어난 부분을 꼽았다. 팔도에 따르면 비빔면 겨울철 판매량은 2018년 이후 매년 20% 가량 증가했다. 여름 계절면이라는 비빔면에 대한 인식이 사계절을 즐기는 별미면으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팔도는 매년 맛 개선을 실시 중인 비빔면의 액상스프와 고객과의 적극적인 소통도 인기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16년 팔도는 비빔면 한 개는 양이 부족하고, 두 개는 많다는 고객 의견에 따라 중량을 20% 늘린 '팔도비빔면 1.2'를 선보인 바 있다. 이듬해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고객 참여형 만우절 이벤트를 통해 '팔도비빔장'을 제품화했다.

이후 매운맛의 비빔면을 출시해달라는 소비자 요구를 반영한 '괄도네넴띤', 비빔면에 크림분말스프를 더한 ‘BB크림면’ 등 고객의 의견을 적용한 제품을 잇따라 선보였다.

윤인균 팔도 마케팅 담당자는 "이번 1억개 판매 달성은 여름이 지나가기 전에 나온 기록이라 상당히 고무적"이라며 "앞으로도 꾸준히 고객 소통과 품질 개선에 힘써 비빔면 시장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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