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 현대사·행복의 공식, 최대한 쉽게 설명해드립니다

▲ 커리어 대작전 = 박선미·오카무라 마사코 지음.
일하다 보면 누구나 몇 번씩 혼란과 좌절에 빠지곤 한다.

내가 과연 잘하고 있는 걸까? 나만 이렇게 헤매는 걸까? 앞에 길이 있기나 한 걸까? 이때 필요한 것은 롤모델이다.

하지만 일하는 여성들에게는 커리어를 쌓아가기 위한 롤모델이 부족하다.

특히 직장에서 꾸준히 자리를 지켜온 사람의 이야기는 의외로 듣기 힘들다.

이것이 바로 카피라이터로 시작해 롯데그룹 계열사의 최초 여성 임원이 된 크리에이터 박씨와 일본, 베트남, 필리핀 등 여러 나라에서 광고 캠페인을 전개해온 크리에이터 오카무라 씨가 의기투합한 이유다.

광고업계에서 일해온 두 저자는 자신의 커리어 탐색기, 성장기, 사춘기, 성숙기, 전환기를 이야기하면서 직접 맞닥뜨렸던 어려움과 극복 방안, 성장의 발판을 들려준다.

여성 광고인으로서 겪었던 에피소드는 물론 더 많은 여성 후배를 만나고 싶은 마음까지 책에 담았다.

북스톤. 232쪽. 1만4천원.
[신간] 커리어 대작전
▲ 최근 한국 현대사 = 김동철·김문성 지음.
한국 현대사를 읽는 시각과 방법은 보수 우파와 친민주당 중도파 사이에 차이를 보인다.

보수 우파는 자본주의적 번영의 열망, 미국에서 들어온 자유 시장과 자유민주주의의 힘이 나라를 선진국으로 탈바꿈시켰다고 말한다.

그들의 역사에선 이승만과 박정희, 재벌 총수들의 영웅적 결단이 찬양받는다.

반면에 친민주 중도파는 민족의 자립과 민주주의를 향한 열망이 오늘의 한국을 만들었다고 확신한다.

일제강점기의 민족자본가들과 김구·장준하·김대중·노무현 등 민주주의자들이 오늘의 번영을 있게 한 위인이라는 것이다.

이 공저는 두 주류 세력과 다른 각도에서 현대사를 다룬다.

자본주의적 경쟁 질서와 계급 관계가 사회 변화의 동인이라고 설명한다.

1945년 해방부터 지금의 문재인정부까지를 역사유물론으로 바라본다는 점에서 다소 이채로운 책이다.

궁극적으로는 노동계급 사람들이 전쟁, 경제성장, 권위주의 국가, 자본주의적 민주주의와 어떤 관계를 맺으며 달라져 왔는가 보여주려 한다.

책갈피. 640쪽. 2만8천원.
[신간] 커리어 대작전
▲ 행복의 공식, 최대한 쉽게 설명해드립니다 = 슈테판 클라인 지음. 김영옥 옮김.
행복은 유전되는가? 화는 발산하면 사라지는가? 행복의 순간을 연장할 수 있을까? 돈은 행복을 가져다줄까?
독일의 학술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뇌과학, 철학, 심리학, 물리학, 생물학, 사회학 등을 통해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행복에 접근한다.

책은 행복이 어떻게 생겨나는지, 자연이 왜 좋은 느낌을 주는지 살피고, 행복 느낌을 갖도록 하는 우리 몸의 호르몬에 대해 알아본다.

이와 함께 행복을 얻기 위해 해야 할 일을 들려주며, 행복의 추구를 가능케 하는 사회적 조건도 이야기한다.

이화북스. 414쪽. 1만6천원.
[신간] 커리어 대작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