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체육시설 단계적 개방…관중석은 절반까지만 채워
서울시는 시립체육시설 29곳을 단계적으로 개방해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서울시는 그동안 공공 체육시설의 휴관 장기화로 훈련이 필수인 학생 선수들의 어려움이 커지자 이런 사정을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전달하고 체육시설 개방을 요구해 왔다고 설명했다.

시는 최근 중수본의 '수도권 방역 강화조치 조정방안'이 나옴에 따라 지난 20일 목동주경기장, 목동야구장, 구의야구공원, 신월야구공원을 개방했고, 27일에는 잠실올림픽주경기장, 목동빙상장, 효창운동장, 잠실 실내골프장·헬스장 등을 열었다.

잠실 풋살구장과 장충체육관, 고척스카이돔 수영장은 8월 1일부터 운영을 재개하고, 잠실 제1수영장과 탁구장은 3일부터 연다.

서울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풋살구장, 고척스카이돔 축구장·풋살구장, 잠실 풋살구장은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https://yeyak.seoul.go.kr)에서 사용 예약을 받는다.

시는 종목별 체육대회도 다시 열기로 했다.

시설별 적정 인원 등을 고려해 관중석의 10%, 25%, 50% 등으로 관중 수를 제한하기로 했다.

다만 학생 대상 전문 체육대회는 학부모, 지도자 등 이해관계자의 범위가 상대적으로 넓어 방역 부담이 큰 점, 주요 참가 대상이 학생인 점 등 고려해 무관중으로 하기로 했다.

시는 체육시설 운영을 위해 경기장과 부대시설의 소독, 방역 책임자 지정 등 시설별 방역 대책을 구체적으로 마련해 철저히 시행할 방침이다.

마스크 미착용자와 체온 측정 거부자, 연락처 미기재자 등은 입장을 제한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