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시대 축제·행사 방향성 제시"
온라인에 모여 즐겨라…봉화은어축제 8월 1일 막 올라
"온라인으로 모여 마음껏 즐겨라."
경북 봉화군과 봉화축제관광재단이 다음 달 1일부터 9일 동안 온라인으로 제22회 은어축제를 연다.

축제 핵심인 은어 반두잡이와 맨손잡이 체험이 밀집 등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 가능성이 높아 국민 누구나 즐기도록 하기 위해서다.

축제 전용 유튜브 채널로 실시간 생중계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29일 봉화군에 따르면 은어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5년 연속 우수축제에 뽑히는 등 해마다 50여만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를 끈다.

은어축제 전용 유튜브 채널인 '봉화 은어 TV'를 검색하거나 축제 공식 유튜브 전자출입명부(QR코드)로 접속해 즐기면 된다.

공식 행사, 온라인과 오프라인 참여 행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행사 등을 무관중·온라인 콘텐츠로 구성한다.

유튜브 채널로 송출하는 행사는 봉화 10개 읍·면 하천에 릴레이 은어방류 퍼포먼스, 은어 요리 레시피를 발굴하는 '은어를 부탁해' 등을 들 수 있다.

봉화와 은어를 주제로 그림을 그리는 모습을 촬영해 입상자를 가리는 랜선 사생대회, 은어 레시피 콘테스트, 은어축제 장롱속 사진· 영상 콘테스트 등은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다.

오프라인 행사로는 셀럽(유명인)과 함께하는 은어 반두 잡이 체험, 드라이브 스루(승차)로 은어 판매 등을 준비한다.

관광객과 주민은 축제 기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봉화읍 내성대교 하단 내성천 방류조 일대에서 은어를 1kg에 1만원으로 살 수 있다.

엄태항 군수는 "내성천에서 직접 축제를 즐길 수는 없으나 온라인으로 유익한 콘텐츠를 체험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시행착오가 있겠지만 포스트 코로나 시대 축제와 대규모 행사 방향성을 제시하는 모범 사례가 되도록 준비에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